목회 동역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 27권

목회 동역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 27권

목회 동역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 27권

2023년 3월 1일   단 바움가트너

                     

함께하는 삶

 

저는 64세가 되었고, 27년 동안 목회를 풀타임으로 해 왔기에 그 동안 배웠던 중요한 것들을 알고 있으리라고 여기실 것입니다. 그런데 때때로, 특별히 코비드 기간 동안에, 저는 새삼스럽게 다시 배우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한 가지는 함께 경험한 것들의 중요함 입니다. 최근에 몇 번 경험하였습니다. 이런 일들은 많이 일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마치 하나님께서 제가 깨달을 때까지 계속 반복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 집에 사람들을 초청하지 못하게 된 지 2년 후에, 앤과 저는 다시 초청을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첫번째로는 예배시간에 찬양을 인도하는 자원 봉사 찬양 인도자 부부들을 초청하여 대화와 버거를 먹는 비공식 모임이었습니다. 그러한 모임을 오랜 기간 갖지 못했기에 정말 좋은 시간이었는데, 관계가 깊어지고, 우정이 시작되고, 친밀감이 형성이 되었습니다. 그 다음 주일에는 마치 식구들이 모이는 느낌이었습니다.

 

두번째 경우는 제가 근처 공원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짧은 하이킹을 가지기로 계획했을 때였습니다. 비록 한 시간의 짧은 하이킹이었지만 신선한 공기와 동물들, 활짝 열린 하늘과 근사한 경치는 사무실이나 커피숍에서 앉아 이야기하는 것보다 훨씬 특별함을 느꼈습니다. 대화는 중요한 주제로부터 뒷이야기까지 다양하였습니다. 역시 제가 그 분들을 교회에서 다시 볼 때 느낌이 달랐습니다. 우리는 무언가 중요한 것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물론 대화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경험이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같은 언덕을 걸었고, 우리의 눈으로 똑 같은 아름다운 경치를 보았고, 헤어지기 전에 대낮에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우리 교회는 InterVarsity 사역을 통하여 예수를 영접하거나, 신앙이 깊어지는 교인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이 사역에는 IV (InterVarsity) 스탭들과 재학중인 대학생들, 그리고 IV 기도팀의 단기대학 교수들, 그리고 IV 출신인 40대와 50 대가 속하여 있습니다. 지난 주에 앤과 저는 16내지는 17명의 인원을 초청하였습니다. 간단한 스프와 빵으로 저녁을 먹으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자는 단순한 주제로 모임을 가졌습니다. 어떻게 예수님께서 InterVarsity 경험을 통하여 주님께 가까이 가게 하셨는지가 질문이었습니다. 재미있고 개인적이며 매우 심오한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함께 나누고 질문하고 연결시키는 시간이었습니다. 같은 주제가 계속 나왔습니다: 성경, 멘토링을 하는 것과 멘토링을 받은 이야기, 공동체 생활, 섬김과 리더쉽. 이 또한 마찬가지로 다음에 교회에서 만났을 때에 무언가 달랐습니다. 우리는 서로 알았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웃고 어떻게 울고 그리고 고민하는 것에 함께 하는 방법을 알았습니다.

 

로케트를 만드는 과학처럼 어려운 것이 아니지요? 그저 단순한 관계를 통한 목회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배우는 좋은 깨달음이었습니다. 저는 이전에도 많은 배움을 가졌습니다. 이제 사무실 밖으로 나가세요. 하이킹하고, 초청도 하고, 걷기도 하고, 야구장에 게임보러 가기도 하고, 일하는 곳에 심방도 하고, 졸업식이나 콘서트와 추모예배에 참석하세요. 함께 경험하는 것을 절대로 평가절하해서는 안 됩니다. 매우 강력한 것입니다. 그것이 아마도 예수님께서 갈릴리 전 지역을 약속도 없이 숙박시설 예약도 없이 그저 일어나는 일에 닥치는 대로 끌려 다니신 이유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예수님이 함께 휴식을 취하고자 제자들을 한적한 곳에 데리고 가시고 싶으셨던 이유일 것입니다. 아마도 예수님이 야고보와 요한과 베드로를 변화산 위로 데리고 가신 이유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마침내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실 때, 제자들은 3년을 주님과 함께 나눈 경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가르침도 있고, 대화도 있고, 무엇보다도 함께 하는 삶의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제자들에게는 그것이 매우 중요했다면, 오늘날 우리 교회에게는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이것이 바로 성육신입니다-말씀이 육신이 되어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삶이었지요. 이제 우리가 할 차례입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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