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상기시켜 드립니다

단지 상기시켜 드립니다

단지 상기시켜 드립니다

 여러분이 지금 사순절을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벌써 부활절을 향한 사순절이 반이 지나갔습니다. 성 수난주간이 멀지 않았습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사순절이라는 것이 주일예배 시간에 한 두 번 광고하는 것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분들에게는 매우 심각하여 묵상이나 고백 등의 여러가지 심한 훈련을 하기도 합니다. 요즈음 어떤 지역에서는 비가 많이 내리고 흐린 날들이 많아져서, 조심하지 않으면 건강한 자기 성찰의 시간이 체중이 늘어나는 혐오의 시간으로 바뀔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깨어짐에 대하여 너무 치중하다 보니까 치료하는 방법을 잊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단지 상기시켜 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제가 시애틀에서 11년 동안 목회를 할 때, 우리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다녔습니다. 그 때 우리는 루시라고 하는 아주 예쁜 검은 애완견이 한 마리 있었습니다. 모든 종류의 애완견처럼 모양도 예쁘고, 순하고 귀여운 강아지였습니다. 제 아내 앤과 저는 매주 월요일 (쉬는 날) 아침에 항상 따르는 정해진 순서가 있었습니다: 루시를 데리고 달리기를 마친 후에 근처 커피 샵에 들렸습니다. 거기서 루시를 밖에 매어두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우리는 창가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30여분 대화를 나누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 30여 분 동안 대 여섯 명의 사람들이 커피 샵 옆길을 지나가면서 유리창 속의 우리를 쳐다 보고 앉아 있는 루시를 봅니다. 사람들은 생각하는 쉽게 유추할 수가 있을 겁니다, 아주 귀엽네, 나는 애완견이 좋더라, 아주 온순하게 생겼네, 꼬리까지 흔드네, 만져볼까?” 그리고 그들은 루시에게 다가가서 쓰담아 주고, 루시는 그것을 아주 좋아했습니다. 대 여섯 명. 루시는 거기에 앉아서 흠뼉 즐기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그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앤은 제가 너무 좋아서 받아 적어 놓은 말을 하곤 하였습니다: 저렇게 귀여움을 받는 존재가 된다는 것은 정말 좋은 것이예요.” 귀여움을 받는 존재.

제가 사람들로부터 표현을 하든 안 하든 듣는 질문가운데 하나가 “하나님이 정말 저를 사랑하시나요?”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 모두가 때때로 이 질문을 합니다. 때로는 우리는 느끼지 못 하는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우리들의 상황이 장미 빛이 아닐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화를 내고 계시다고 잘못 생각을 합니다. 또 다른 때에는 하나님은 우리를 보살펴야만 하시기에 우리를 그냥 돌보신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일이잖아요, 맞지요? 의무적으로 하는 사랑은 받기 싫은 것입니다. 우리들 중에는 인생살이 가운데 사람들로부터 깊은 진짜 사랑을 거의 경험하지 못 해서, 그 이상의 것을 생각조차 못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의심의 때는 예수님을 열심히 따르는 제자들에게도, 지도자들에게도, 목사들에게도,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차별없이 생깁니다. 그저 생겨 납니다. 그리고 그 의심의 때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선포하는 목사에게도 심지어 사순절의 마지막 기간, 밝은 빛으로 싸여 있어야 할 성스러운 주간에도 나타납니다.

저는 여러분이 어떤 상황에 계신지 모르지만, 여러분이 혹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의심하는 소용돌이 가운데나 근처에 계신다면, 진리를 향하여 방향을 잡아 주는 성경구절들이 분명히 많이 있습니다. 감히 여러분들께 부탁드리기는 잠시 앉아서 이 성경구절들을 천천히 크게 소리 내어 읽으시기를 바랍니다.

예레미야 31:3옛적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나타나사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기에 인자함으로 너를 이끌었다 하였노라.”

에베소서 2:4-5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로마서 8:39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없으리라.”

시편 36:5-7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에 있고 주의 진실하심이 공중에 사무쳤으며 주의 의는 하나님의 산들과 같고 주의 심판은 바다와 같으니이다 여호와여 주는 사람과 짐승을 구하여 주시나이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하심이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사람들이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피하나이다.”

이사야 54:10산들이 떠나며 언덕들은 옮겨질지라도 나의 자비는 네게서 떠나지 아니하며 나의 화평의 언약은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너를 긍휼히 여기시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요한일서 4:9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우리에게 눈으로 보는 증거가 필요하다면…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거기서 단 한 가지 이유: 우리를 위하여 (로마서 5:8) 죽으셨습니다.

때때로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 우리는 믿기 힘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 귀여움을 받는 존재는 … 바로 당신입니다. 그저 상기시켜 드릴 뿐입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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