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 와야 합니다
케냐 엠부 근처에 있는 앙가자 횃불주자 학교에서 1주일 동안 가르치고 집으로 돌아온지 한 달이 되어 갑니다. 한달 학기를 진행한 곳은 나이로비에서 북쪽으로 차로 2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수련회장이었습니다. 목회를 위해서 해외여행을 하고 학교에 간 것은- 제가 꽤 많이 했던 일이었으나 최근 20년은 하지 못했던- 기쁜 일이었습니다. 저는 사도신경으로 시작하여 10번의 말씀과 신학 강의를 하였습니다. 저는 아직도 그 경험을 소화하고 있지만 그 중에 특별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힘이 되었던 것은 60명의 대학생 또래의 젊은이들 (반은 케냐학생이고 나머지 반은 미국, 캐나다, 알바니아, 독일, 우간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통계가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미국 교회들의 감소와 젊은 세대들이 신앙에 관심이 없다고 하는 것인데 … 전 세계에서 온 주님을 따르는데 헌신한 60명의 학생들과 함께 하는 것은 축복이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들의 인생의 새로운 장을 시작하고 있었는데, “내가 무엇을 하기 원하는가?’라는 질문이 아니라 “하나님, 저를 위하여 다음은 무엇을 예비하셨나요?”라는 질문으로 새로운 인생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매우 신선한 장면이었습니다. 저도 그들처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욕망을 갖기를 원합니다.
앙가자에서 한 주일 동안 학생들 목회팀과 더불어 엠부 지역의 학교들을 두 번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한 학교는 육체적으로 심각한 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위한 학교였고, 다른 학교는 정신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위한 학교였습니다. 두 학교 모두 극복해야 할 문제가 너무도 많은 마음이 아픈 지경에 있는 학생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 심각한 것은 최소한의 자료마저도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환경가운데서 아이들은 기쁨에 가득 차 있었고 인사를 하고 알아주기를 바랬습니다. 저는 그 학생들이 서로를 얼마나 잘 돌봐주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학생 한 사람마다 큰 문제를 갖고 있지만, 잘 움직이지 못하는 학생들이나 시간이 더 걸리는 학생들을 잘 돌보아 주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제 3세계” 지역은 제가 일상생활에서 체험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엠부라는 도시는 수련회 장소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곳인데, 산악오토바이의 소음과, 간단한 마켓, 어린아이들, 걸어다니는 인파, 농산물, 쓰레기와 흙먼지 등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그저 생존을 위해 사는 것 같았고, 전에 나이로비의 큰 슬럼가에서 체험한 것은 도시의 문제가 적어도 위협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깨끗한 물과 식량 그리고 위생의 부족으로 야기되는 문제들, 핼스케어가 거의 없는 상태와 건축이나 농업에 자동화의 부족은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갑니다. 저는 현재 미국이 취하고 있는 세계로부터 고립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바로 생명을 살리는 보조를 위한 예산의 갑작스런 삭감, 우리 자신을 먼저 돌봐야 한다고 반복해서 하는 소리 말입니다. 제 마음이 아픈 것은 그런 행동이 통계학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 때문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름들과 가족들과 역사가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저의 묵상가운데 제가 많은 시간을… 사람들에 대하여 생각하며 보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축복을 해 주는 사람들, 문제가 있는 사람들, 심각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저는 그 깨달음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과연 무엇이 분쟁과 장벽, 드론 폭격과 민간인들의 죽음, 허위 정보와 긍휼의 부족의 이상한 날들 가운데 사람들을 향한 부드러운 마음을 갖게 해 줄까요? 저는 이런 도전의 시간에 사람들을 인도하기 위해서는 저 자신과 제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반복해서 주님께 맡겨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그 방향으로 가려고 하면서, 저는 제 게시판에 꽃혀 있는 로욜라의 이그나티우스(1491-1563)의 글 영적 연습 가운데 나오는 기도를 보았습니다. 종종 스시페의 기도라고 불리는데 라틴어로 뜻은: 받아 주소서:
“가져가세요, 주님, 그리고 받아 주소서, 저의 모든 자유,
저의 기억, 저의 이해,
그리고 저의 모든 의지,
제가 가진 모든 것과 내 것이라고 불리우는 것들,
주께서 저에게 주신 모든 것들을.
주님, 당신께 돌려 드립니다.
모든 것이 당신 것입니다; 당신 뜻대로 하시옵소서.
당신의 사랑과 은혜 만을 주시옵소서,
그것으로 충분하옵니다.”
저는 오늘 이 기도를 드리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일도, 모래도 계속해서.
그리스도의 평강으로,
단바움가트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