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

동역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

2021년 3월

댄 바움가트너

먼저 궁금해 하실까 해서 알려드리는 것은 제 나이가 이제 62세가 되었습니다. 죤 스토트가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달라스 윌라드도 가셨고, 유진 피터슨도 가셨습니다.  제가 늘 읽고 인용하고 배우고 수십 년을 존경해 왔던 큰 분들 중에 몇 분들이 이제는 주님과 함께 계십니다. 남은 분들중, 플레밍 루트레지, 데일 브루너, 프레데릭 부크너, 웬델 베리 등은 80대나 90대가 되셨습니다. 그리고, 리챠드 헤이스, N. T. 라이트, 팀 켈러 등은 70대 이십니다. 당연히 저는 다음은 어떻게 되나, 아니 다음은 누구신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교회의 장래에 대해 실망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리더를 세워 주셨고 또 세워주실 것입니다. 제가 지난 30년 동안 교회직원, 인턴, 노회 안수과정이나 혹은 그냥 친구로서 많은 젊은이들을 볼 때, 저는 많은 용기를 얻습니다. 하나님은 새로운 리더쉽을 계속해서 키우고 계십니다. 지난 몇 달 동안 두 번의 안수 임직예배에 참여를 하였습니다. 둘 다 목회를 하는 젊은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처음에 언급한 분들을 누가 대체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 누가 수준높은 학식과 목회적 감각을 동시에 갖출 수가 있는가? 설교와 겸손? 일부러 추구하지 않는 영향력? 그 누가 그 수준높은 목회를 좇아갈 수 있을까? 자신들의 힘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안에서 봉사할까? 2500명되는 교회나75명되는 교회에서 똑같은 스타일의 리더로?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이 목사이시고, 학자나, 사업가, 교회직원, 장로와 채플린이십니다. 제 질문은 모두에게 다 적용됩니다. 누가 수년 내로 교회가 필요로 하는 이런 리더들의 발자취를 따를 것인가? 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 당신일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럴 수 있습니다. 분명히 그럴 수 있습니다. 지금 리더쉽에 속해 있던가 아니면 역할모델이나 멘토나 젊은 사람들에게 (본인이 알던 모르던) 본보기가 되는 분들이던지 상관없이 최근에 자신들의 부르심에 대하여 생각을 해 보셨는지 궁금하고 직설적인 질문하고 싶습니다. 기본적인 질문이지만 목회에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 정기적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십니까?

– 자신이 잘못을 했을 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수 있나요?

– 당신의 생애가운데 있는 유혹에 대하여 말을 나눌 수 있는 분이 계신가요?

–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절대로 감사해 하지 않을, 중요하고 어려운 일들을 정기적으로 할 수 있나요?

– 당신은 그 일로 인하여 배척당하고 때로는 헐뜯기까지 할 중요하고 어려운 일들을 정기적으로 할 수 있나요?

– 당신은 진정 당신의 속내에 대한 질문을 할 사람들을 갖고 있나요?

– 당신은 다른 교회나 목사들과 비교하거나 경쟁할 필요가 있나요?

– 당신은 문제제기에 대한 투명성과 다른 사람들과 실패담을 꾸준하게 나누는 것의 차이점을 아시나요?

– 당신은 다른 분이 무너지는 이야기를 들을 때에도 하나님이 그 분의 생애에서 무엇인가 하시고 계신 것이 아닌가 생각하십니까?

– 당신은 설교나 강의를 준비하는 것 말고 성경을 정기적으로 읽으십니까?

– 당신은 진실을 말하고 계십니까?

제가 이 질문들을 드리는 이유는 제가 목회현장에서 너무도 극적으로 붕괴되는 리더들에 대해 읽고, 듣고 아는 것에 진저리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잘 알려진 유명인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평범한 목사들과 리더들입니다. “도덕적인 타락” 이란 구절이 한 개인이나 가족, 교회가 서로 간의 신뢰를 깨트리는 이유로 종종 인용되는 구절입니다. 이혼, 중독, 불륜, 포르노그래피, 재정비리, 권력다툼 등 다양합니다.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진실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들 가운데서 리더가 되고, 교회의 장래를 준비하는 것을 는다고 하면, 우리는 단연코 더 나아져야 합니다. 우리의 내적인 생활은 더 깊어져야 하며 더 예수님 중심으로 되어져야 합니다. 우리를 잘 살도록 도와주는 분들과 더 많이 연결해야 합니다. 물론 우리는 완전할 수 없습니다. 몇일 전에 캐리 뉴호프가 쓴 글을 읽고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당신의 유능함을 위해서 일하는 것보다 당신의 성품을 위해서 두배를 열심히 일하라”고 합니다. 물론 우리는 유능한 리더가 필요합니다. 잘 키우고 연마한 좋은 재능을 가진 장로들, 예배인도자들, 설교자들, 상담가들이지요. 유능함은 날아가 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품은 하나님이 우리 안에 만드신 것으로 … 자아의 성숙, 영혼의 깊이, 하나님 존재와 음성에 귀 기울이는 것, 다른 사람들을 볼 수 있는 능력, 무욕 등이 미래 교회의 리더들의 표지로 삼아야 할 것들입니다. 이것들이 교회 안과 밖에 있는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충분히 유명인이나 선각자나 최고경영자들을 가졌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재앙도 많이 당했습니다. 우리는 성품이 유능함을 뛰어넘는 지도자들이 필요합니다. 저는 저 자신이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서 세워지는 리더들이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기 원합니다.

 

그리스도의 평강 안에서.